쿠바, 22달러 이상 거래 시 현금사용 금지 전격 발표
STOC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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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09:00
쿠바 중앙은행은 지난 8월 2일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폭등하는 인플레이션과 민간기업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른 비공식 경제 활성화를 통제하기 위해 기업의 ATM 사용 금지 및 기업 간 현금거래를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8월 4일부터 발효되는 해당 규정에 따르면 국영·민간기업 무관하게 기업 간 현금거래는 5000페소로 제한되며 경제운영 주체들에 미치는 영향 및 준비기간을 고려하여 향후 6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인플레 및 암환율 급등 억제, 세금 재원 확보 위해 디지털 결제 전격적으로 도입해당 조치는 45%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암시장에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페소화 평가 절하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쿠바 중앙은행은 2021년 1월 기존 내국인·외국인 간 이중화폐를 폐지한 이후 해마다 40%가 넘는 인플레이션에 실질적인 대응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급등하는 물가수준에 대응할 만한 지폐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전국적으로 ATM기에 현찰이 고갈되는 상황까지 왔다. 쿠바 중앙은행의 알베르토 퀴노네스(Alberto Quiñones Betancourt) 부총재도 "은행 지점에서 공급할 수 있는 것보다 현금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다"고 사실상 현금 부족 상황이 심각함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