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T SG17(Study Group 17, Security)은 국제연합(UN, United Nations) 산하 정보보호 기술에 대한 표준을 총괄하는 연구반으로, 연 2회 개최되는 국제회의를 통해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을 개발 및 검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SG17 연구반은 산하 5개의 작업반(Working party) 및 12개의 연구과제(Question)로 구성되며, 각각의 연구과제에서 네트워크 보안, 분산원장기술 보안, 사물인터넷 보안, 양자통신 보안, 사이버보안 및 스팸대응, 신원관리 및 텔레바이오인식 등 다양한 보안 주제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순천향대학교 염흥열 교수의 SG17 국제의장 수임(2017~2024년)을 비롯하여 총 17석의 작업반·연구과제 의장단 수임과 국내 정보보호 기술에 기반한 다수의 표준 개발을 통해 SG17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ITU-T SG17 국제회의는 우리나라의 정보보호 국제표준화 리더십 강화와 인식 제고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2023년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43개국 356명(온·오프라인 병행)의 전문가가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수석대표 염흥열 교수를 필두로 63명의 국가대표단이 참가했다.